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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학생 예산으로 유럽 다녀온 현실적인 생존 여행기

by 공구&빵구 2025. 7. 24.
학생 예산으로 유럽 여행

작지만 알찼던 유럽 3개국 15일, 절약에 진심이었던 기록

"유럽은 비싸다"는 말에 걱정부터 앞섰지만,
학생 예산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여행에서 직접 경험했습니다.
숙소는 도미토리, 교통은 야간버스와 저가항공,
식사는 로컬 마트와 테이크아웃 위주로 구성해
총 15일간 3개국을 알차게 여행했습니다.
실제 여행 경비부터 코스, 절약 꿀팁까지
모두 솔직하게 기록합니다.

전체 여행 개요 및 총경비 정리

여행 일정은 프랑스(파리) – 독일(베를린) – 체코(프라하) 순이었고,
15일 동안 1인 총 경비는 약 230만 원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항공권, 숙소, 식비, 교통비 등 세부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항목금액(원)비고
항공권 950,000 인천-파리 왕복 저가항공 + 수하물 포함
숙소 420,000 14박 도미토리(1박 평균 3만 원)
식비 300,000 하루 평균 약 2만 원, 대부분 마트·패스트푸드 이용
교통비 220,000 유럽 내 야간버스 + 도심 교통패스 포함
관광비 110,000 박물관, 성당 입장료 등
기타 100,000 기념품, 세탁, 현지 SIM 등
총합계 2,100,000 (여유비 제외 실사용 기준)
 

숙소: 도미토리도 나쁘지 않았던 이유

도미토리는 처음엔 걱정됐지만
유럽 게스트하우스는 전반적으로 청결했고,
공용 주방에서 간단히 요리할 수 있어 식비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혼성보단 여성 전용 도미토리를 선호했고,
파리에서는 하루 4만 원, 프라하는 2만 원 이하로 가능했습니다.

식비: 마트와 테이크아웃 중심으로 구성

프랑스와 독일 마트는 간단한 샌드위치, 샐러드, 과일팩 구성이 다양해
하루 2~3끼 중 한두 끼는 마트 식으로 해결했습니다.
프라하에서는 레스토랑에서도 한 끼 10,000원 이하로 충분했고,
숙소 공용 주방에서 파스타를 직접 해 먹은 날도 있었습니다.

식사 장소평균 비용(한화)특징
마트 4,000~6,000원 간단 도시락/샌드위치/우유 조합 가능
패스트푸드 8,000~10,000원 맥도날드, KFC 등 물가에 따라 차이 있음
로컬 식당 10,000~20,000원 점심 메뉴(Lunch Set)로 절약 가능
 

교통: 야간버스와 저가항공으로 경비 절감

파리→베를린은 12시간 야간버스를 탔고,
베를린→프라하는 플릭스버스로 5시간 소요.
교통비를 아끼면서 숙박비도 줄일 수 있었고,
프랑스 내에서는 지하철 10회권 묶음,
독일은 1일권 티켓을 활용해 이동했습니다.

관광지: 무료 입장과 조기 예약으로 절약

루브르 박물관은 18~25세 EU 외 시민에게 할인 없지만,
야간 개장 시간을 활용해 사람이 적을 때 방문했습니다.
베를린 박물관 섬은 통합입장권이 있어 저렴했고,
프라하는 성, 광장, 천문시계 등 대부분이 무료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걷는 게 힘들지 않다면 도보 투어는 최고의 절약 수단입니다.

여행 중 유용했던 절약 꿀팁

  1. 현지 무료 워킹투어 참가: 베를린과 프라하에서 이용했고
    영어로 진행되지만 팁만 주면 돼 부담 적었습니다.
  2. 구글맵 + 오프라인 저장: 와이파이 없어도 길 찾기 문제없었고
    환전소 위치도 미리 저장해 편리했습니다.
  3. 다회용 물병 지참: 유럽은 대부분 수돗물 음용 가능해 생수값도 절약
  4. 비상용 카드와 현금 분산: 환전은 미리 한국에서 절반, 나머진 현지 ATM 인출

느낀 점: 돈이 적어도 경험은 충분했다

학생 예산이라고 해서 여행의 만족도가 낮았던 건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스스로 계획하고 움직이며
더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아낄 땐 철저히 아끼고,
쓸 땐 현명하게 쓰는 습관을 배울 수 있었던 값진 시간.
다음 여행도 이 경험을 기반으로
더 넓은 세계를 향해 떠날 준비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