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여행일지1 북유럽 백야, 해가 지지 않는 여름밤에 내가 깨어 있던 이유 밤에도 지지 않는 태양 아래, 시간과 감정의 경계가 흐려진 여름의 어느 순간북유럽의 여름은 낮이 밤을 삼켜버리는 계절입니다.해가 지지 않는 백야(白夜)는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라내가 살아 있는 감정을 끝없이 드러내게 하는 풍경이었습니다.노르웨이의 피오르, 스웨덴의 숲, 핀란드의 호숫가를 따라밤이 밤답지 않았던 며칠을 걸었습니다.그 시간 속에서 나는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감정의 흐름을 따라 살았습니다.오슬로에서의 저녁 11시, 태양은 아직도 높았다노르웨이 오슬로에 도착한 날,숙소 체크인을 마치고 거리로 나왔는데그때가 이미 밤 10시를 넘긴 시각이었습니다.그런데도 거리는 환했고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고카페는 여전히 사람들로 붐볐습니다.‘지금이 낮일까 밤일까’시간은 숫자의 의미를 잃고빛의 감각만이 내 일.. 2025. 7. 1. 이전 1 다음